앱콘 비토닉 e04

모두들 에어팟 쓰고 있을 때 저는 혼자 꿋꿋하게 엉킨 이어폰 줄을 풀어가며 음악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헬스를 시작하면서 줄이 불편해지기 시작해지면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에서 나온 에어팟은 깔끔한 디자인에 상당히 괜찮은 연결상태, 그리고 노이즈캔슬링이라는 좋은 기능들이 많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어폰 하나에 20만원, 30만원씩 쓸 일인가 싶어 저렴한 제품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블로그 후기도 보고, 유튜브도 본 결과 성능은 별로 차이 나지 않지만, 가격은 열배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에어팟의 성능을 뛰어넘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필요한 기능만 지니고 있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한 경우 저 같이 이어폰이 일상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거나 큰 돈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관건은 저렴이 이어폰들도 다양하게 있는 중에 어느 이어폰을 사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고려한 것은 첫째, 가격. 둘째, 음질. 셋째, 디자인. 넷째, 블루투스 연결 입니다. 가격은 저가형은 대부분 2, 3만원 내외이기 때문에 비슷한 듯 했습니다. 음질도 두 번째 항목에 넣기는 했지만, 아주 나쁘다는 평만 없다면 괜찮은 정도입니다. 음질을 많이 따진다면 이어폰이 아닌 헤드셋을 구입하는게 적합하겠지요. 디자인은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미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작은 크기여야 휴대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깔끔한 쪽으로 골랐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루투스 연결인데, 블루투스로 통화 연결을 할 경우 통화 음질이나 연결 상태가 아주 나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어폰으로 통화를 할 경우는 많지 않을 것 같아 마지막 항목으로 넣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의 앱콘 블루투스 이어폰

물론 에어팟의 경우 디자인 자체도 깔끔하고, 예쁜 케이스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많은 항목에서 월등하기는 하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인 가격면에서 빵점이기 때문에 차치하고 다른 저렴한 이어폰을 살펴봤습니다. 차이팟이라고 불리는 에어팟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의 만원대 이어폰도 찾았지만 음질과 연결이 많이 나쁘다는 후기를 읽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추려낸 제품은 앱콘의 비토닉 e04와 QCY 의 t10입니다. 비토닉 제품은 가격, 디자인, 음질 면에서 아주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고, 통화 연결이 조금 아쉽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qcy의 경우 가성비 좋은 이어폰으로 굉장히 후기가 좋은 제품중 하나인데, 여러 모델이 있으나 최근 출시된 t10의 경우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디자인과 성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에어팟 프로의 십분의 일 정도의 가격이어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있는 제품입니다. 아직은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후기가 많지 않은 데다가 출시된 색상이 아쉬워 최종적으로는 앱콘의 비토닉으로 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만듦새도 좋고, 음질과 블루투스 연결이 아주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내구성 면에서도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앱콘 외에도 다른 제품들 역시 블루투스는 내구성이 좋지 않은터라 가격도 저렴해서 잃어버리거나 고장이 나도 크게 속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저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커먼웰스 은행 계좌 닫기

호주의 은행 커먼웰스는 계좌를 만든지 1년이 넘어가면 월 4달러 정도의 계좌 유지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가 끝났거나 더 이상 계좌사용을 하지 않으면 계좌를 닫는 빨리 닫는 것이 낫습니다. 다만 만 21세 이하이거나 계좌 잔액이 2000달러 이상일 경우는 계좌 유지비가 들지 않습니다. 오늘은 커먼웰스 계좌를 닫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커먼웰스 은행 계좌를 닫는데 애를 먹습니다. 우선 번거롭게 직접 은행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어 한국에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국제전화 어플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혹 전화통화 없이 어플의 라이브챗으로만 계좌를 닫을 수 있었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어떻게 했는지 이유는 모르겠으며, 제가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본 결과 라이브챗을 이용하면 과정이 간단해지기는 하지만 결국 직원과 전화통화를 해야 합니다. 

 

계좌를 닫기 위해 처음부터 커먼웰스 은행으로 전화를 해도 괜찮지만, 이 경우 다이얼로 여러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하기 때문에 라이브챗으로 시작을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계좌 닫기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에 계좌 잔액을 0달러로 만드는 것을 먼저 해야 합니다.

 

우선 커먼웰스 어플리케이션을 킵니다. 로그인을 해서 본인 계좌로 들어가면 화면 오른쪽 상단해 말풍선 아이콘이 보입니다. 바로 이 아이콘을 누르면 커먼웰스 챗봇과 연결이 됩니다. 어떤 용무인지를 물었을 때, closing an account라고 입력하면 바로 진행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본인 계좌를 먼저 0달러로 만든 후여야 진행이 가능하다고 묻는데, 이미 잔액을 0달러로 만들었으니 계속 진행합니다. 어느 계좌를 닫을 것이냐는 물음이 나오면, savings or transation account 를 선택합니다. 계좌를 닫는 일은 직접 직원과 통화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계속 진행하겠냐는 물음이 나오면 talk to human을 선택합니다. 이 때 바로 전화번호가 뜨면서 전화하기 버튼이 뜨기도 하고, 대기 시간이 길다면서 먼저 계좌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하기도 합니다. 때에 따라 다른 선택지가 나오는 것을 경험해서 의아하기는 했습니다. 어플로 진행할 때는 계좌 비밀번호정도만 입력하고 대기 시간 이후 바로 직원에게 연결이 됩니다. 직원과 통화가 연결되면 Hi, I would like to close my account. 라고 말하면 되고 이유를 물을 경우, Because I moved back to my country, I don't have a plan to go back to Australia at the moment. 정도로만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다른 추가 질문 없이 바로 직원이 계좌를 닫아주었습니다. 

 

어플로 진행하기 전에 저는 커먼웰스 어플에서 전화를 걸면 무료 국제전화 어플을 통하는 것이 아닌 제 통신사의 국제전화비를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어플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전화를 먼저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다이얼을 눌러야 하는 경우가 많고, 비밀번호도 누르라 했을 때, 비밀번호에 영문 알파벳이 들어가 입력할 수가 없어서 비밀번호 없음을 선택하고 계속 통화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15분 까지 기다렸음에도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 3번 정도 시도했을 때 포기하고 국제전화비용을 조금 더 내더라도 커먼웰스 어플로 시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기 시간이 훨씬 짧아졌고, 대기시간도 짧고, 통화가 짧아 국제전화비용도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자정 무렵에 시도해서 그나마 대기 시간이 짧은 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커먼웰스 계좌는 한국에서도 닫을 수 있습니다. 고객센터는 전화가능 시간은 아침 8시 부터 자정 12시 입니다. 제가 이른 아침에도 해보고, 점심 무렵에도 해보았지만 아무래도 오후 11시가 넘어야 연결이 잘 되는 듯 싶습니다. 커먼웰스 어플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통화로 계좌를 닫고 싶다면 +61-2-9999-3283로 전화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 다이얼도 여러번 눌러야 되고, 직원과 연결이 되었을 때, 계좌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등 여러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어플로 계좌를 닫을 경우 직원과 통화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미리 계좌 정보가 연결된 상담사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특별한 질문 없이 간단한 대화로 닫을 수 있습니다. 

호주 내무부의 비자 환불과 관련한 내용

10월 12일 호주 내무부에서 비자 관련 발표를 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이번 판데믹 사태로 인해 호주 방문, 혹은 재방문이 불가능해 비자를 사용할 수 없었던 경우에 관해 비자 비용 환불, 혹은 비자 재신청시 수수료 면제에 관한 내용입니다. 포함하고 있는 비자 종류는 방문비자, 워킹홀리데이 비자, 파트너 비자, 임시 기술직 비자 등을 포함합니다.

 

현 시점에서는 비자 수수료를 면제나 환불 받을 수 있는 비자의 종류 정도만 발표한 단계이고, 아직 어떤 방법을 통해서 환불을 받아야 하는지 구체적인 발표는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추후에 더 자세한 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적지않은 비자 신청비를 내고도 호주에 입국하지 못했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환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좋은 소식이 들려 참 기쁩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관해서는 비자 신청후 호주를 방문하지 못한 경우는 물론, 판데믹 사태로 워킹홀리데이 중 호주를 일찍이 떠나서 호주로 돌아오지 못한 경우와 나이 제한을 넘겨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추후에 자세한 발표가 날 경우 다시 정보를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발표내용중 워킹홀리데이 비자와 관련한 부분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관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소지한 백패커 중 호주에 오지 못했거나, 코로나 사태로 일찌감치 호주를 떠난 백패커는 호주에 다시 방문할 경우 수수로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나이제한 때문에 호주로 돌아오지 못한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워킹홀리데이 백패커들은 호주의 관광업에 큰 기여를 하며, 호주의 인력부족, 특히나 교외 지역의 인력 부족을 해결해 왔다. 평균적으로 그들은 대부분의 자금을 호주에서 사용했으며, 매년 30억 달러의 소비를 해 경제적으로나 지역 일자리에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변화는 모리슨 정부가 발표한 워킹홀리데이 메이커가 호주에 길게 남도록 하고, 건강, 노후, 장애, 육아, 농업과 요식업 같은 중요한 사안들을  지원하기 위한 많은 방안들을 바탕으로 한다.]

 

상세한 내용은 아니지만 모리슨 총리 역시 그간 워홀러들이 호주의 경제적, 사회적 기여를 인정하고 안정화를 위한 정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자세한 사항과 방법은 추후 발표가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바로 생기는 의문점은 호주를 떠난 워홀러의 경우 어느 정도까지 환불을 해주느냐에 관해서 입니다. 또한 번역문에서 '호주를 일찍 떠난 백패커 중 호주를 다시 방문할 경우', 'Backpackers on Working Holiday Maker visas who have been unable to Australia or who gad to leave Australia early due to Covid-19 will also be elligible for a waiver, when they decide to reutrn to Australia'라는 사항이 있는데, 과연 다시 방문할 정도로 비자가 여유가 있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올해 3월부터 판데믹이 시작되었고,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 경우 아무리 비자 여유가 있는 경우 내년 3월까지는 재입국을 해야 합니다. 현재 국경이 굳게 닫혀있고,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모호한 발표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의 발표 내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문으로 보고 싶으신 분은 호주 내무부 홈페이지에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대 맛집 추천

아주대학교는 대학가인 만큼 아주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식당이 많은 만큼 너무 많은 만큼 어느 음식점을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오늘은 아주대의 맛집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모네 칼국수-

이 동네에서 이모네 칼국수를 모르면 간첩입니다. 맛집 답게 칼국수 하나만 단일 메뉴로 판매합니다. 칼국수는 정말 깔끔하게 호박과 감자 정도의 채소만 들어가고 김을 뿌려주는 게 전부입니다. 들어가는 재료가 많지 않음에도 국물이 굉장히 맛있으며 아주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매콤한 것을 좋아하신다면 다대기도 넣으면 굉장히 맛있습니다. 이모네 칼국수의 핵심 포인트는 겉절이 김치와 묵은지 입니다. 평소 드시는 양이 많다면 곱배기로 주문하세요. 

-본수원 갈비-

수원 왕갈비로 유명한 이 지역에 갈비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본수원갈비는 독채의 건물로 지어져 있으며 그만큼 꾸준히 손님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의미겠지요. 물론 갈비인 만큼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건물과 질 좋은 서비스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본수원 갈비를 추천합니다. 보통 가족모임이나 회식에 적합한 식당같습니다. 판데믹 이전에는 관광버스로 외국인들이 와서 먹고 가기도 합니다.

 

-카페 쿠츠-

카페 쿠츠는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은 카페입니다. 카페 내부에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분위기 역시 노트북을 켜놓고 공부하는 손님보다는 친구나 연인이 와서 담소를 나누기에 적당한 카페입니다. 카페 쿠츠의 핵심 메뉴는 루이보스 밀크티 입니다. 아이스로만 제공되는 이 밀크티는 굉장히 달달하고 루이보스의 풍미가 엄청 납니다.  제가 알고있던 루이보스의 향과는 너무나도 달라 첫 모금을 마셨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모서리 다방-

대학가의 카페라면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카페도 소개시켜드려야 하지요. 모서리 다방은 소규모 단위의 친구들이 와서 함께 공부하기에 좋을 듯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콘센트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자리를 잘만 잡으면 좋은 스터디 카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이 좋다면 카페 1층에서 거대한 허스키 한마리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산큐-

산큐는 3Q로 Thank You의 중국어식 표현입니다. 산큐는 우리나라에 공차가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대만식 버블티를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매장내 테이블이 없고, 무조건 밖에서 테이크아웃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버블티 전문점인 만큼 쫀득쫀득한 버블이 맛있고, 공차와는 다른 다양한 버블티 메뉴가 많습니다. 오키나와나 녹차, 오레오가 인기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굉장히 답니다.

-듀쿠플-

아주대 병원 근처에 있는 타르트 전문점입니다. 사장님이 일본에서 제빵을 배웠다고 하십니다. 때문에 듀쿠플에서는 일본식 타르트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여타 흔한 제과점에서 먹을 수 있는 타르트와는 확연히 격이 다릅니다. 맛 뿐만 아니라 비쥬얼 역시 너무 귀엽습니다. 저의 추천 메뉴는 블루베리 타르트와 얼그레이 롤케이크 입니다. 매일 매일 새로 타르트를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저녁에 너무 늦게가면 타르트가 떨어질 수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이른 시간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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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생명과학의 유산균

유산균은 설사와 변비를 비롯해 장건강을 전반적으로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을 떠나 체내에 유익한 유익균을 섭취하고 체내에 유익균들이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 신체의 전반적인 체력과 면역력 증진을 도와줍니다. 

 

흔히들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는 잘 알고 있지만 프리바이오틱스는 잘 모를 것 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말 그대로 유익'균'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이전에는 프로바이오틱스만 섭취했는데, 이제는 프로바이오틱스만 섭취해서는 부족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아무리 먹어도 장내에 프로바이오틱스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지 않는다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와 마찬가지 입니다. 이를 개선시켜주는 것이 바로 프리바이오틱스 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됩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그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해 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이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신바이오틱스라고 합니다.

 

저는 이 점을 잘 모르고 프로바이오틱스만 섭취해 왔습니다. 장 건강이 좋지 못한 편이라 유산균만큼은 빠트리지 않고 꼼꼼히 챙겨 먹었는데, 아무리 먹어도 좋은지를 잘 모르겠고, 오랫동안 먹다가도 다시 유산균을 안 먹으면 장 건강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바람에 유산균이 좋은지를 잘 못 느끼면서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먹던 유산균이 다 떨어져 다른 제품으로 바꿔 봤는데, 이제서야 왜 사람들이 유산균을 먹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바꾼 유산균은 대웅생명과학에서 나온 유산균인데,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들어있는 신바이오틱스 제품입니다. 저를 포함해 온 가족이 이 유산균을 섭취한 이후로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고, 장 운동이 활발해지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고, 제품 역시 한동안은 바꾸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외부적으로 영양제를 섭취하지 않아도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건강 관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판데믹 사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자연 환경에 대한 재고가 증가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미니멀리스트, 노 플라스틱 활동을 비롯해 채식을 시작하는 베지테리언에 대한 관심 역시 급증하였는데요, 베지테리언이 알고보니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베지테리언의 종류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베지테리언 vegetarian은 전반적으로 채식 기반의 식단을 하는 이들을 칭합니다. 하지만 채식주의자라고 해도 다 같은 식단의 채식이 아니기 때문에 식단에 따라 종류를 구별합니다.

 

-비건-

첫 째로 가장 엄격한 식단을 하는 베지테리언을 비건 vegan이라고 합니다. 비건은 모든 동물성, 동물 유래 식품을 일절 섭취하지 않습니다. 육류는 물론이고, 계란, 우유, 해산물을 섭취하지 않을 뿐더러 꿀 역시 동물로부터 온 음식이기 때문에 꿀 또한 섭취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로 푸더-

로 푸더 raw fooder는 익히지 않은 생식만 하는 이들을 일컫습니다. 음식에 열을 가하게 되면 상당히 많은 양의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채소 그 자체로 온전하게 섭취하려고 하고 이런 경우 과일을 갈아마시거나 채소의 일부만 먹는 경우도 영양소의 균형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땅에서 난 그 채로 섭취합니다. 

 

-프루테리언-

프루테리언 fruiterian은 과일만 섭취하는 이들을 말합니다. 과일 자체가 생물학적으로 인간을 비롯한 동물에게 먹혀 번식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과일만 섭취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영양학적으로 프루테리언이 건강한지에 대한 논란은 많지만, 학계에서는 제대로된 방법으로 섭취한다면 과일이 가장 완전한 식품이라고 주장하는 논문도 있습니다.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락토 lacto는 우유, 오보 ovo는 달걀을 뜻합니다. 락토 베지테리언이라 하면 채식 기반 식단에 우유까지는 섭취하는 베지테리언이고, 오보 베지테리언이라 하면 우유는 안먹지만 채소와 달걀까지 섭취하는 베지테리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둘 다 섭취한다면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이라고 합니다.

 

-페스토 베지테리언-

페스코 pesco 베지테리언은 채소, 우유, 달걀, 해산물 까지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입니다. 해산물 중에서도 개인의 철학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갑각류는 먹지만 생선은 안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폴로 베지테리언-

폴로 pollo 베지테리언은 닭고기를 섭취합니다. 베지테리언이라고 하기에는 육류를 섭취하기 때문에 모호한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붉은 고기에 들어가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먹지 않고, 하얀 고기라 일컬어지는 닭고기는 섭취하는 이유는 붉은고기가 건강에 해로운 점을 인지하기 때문에 이러한 식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폴로 베지테리언은 종교적인 이유로 이런 식단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플렉시테리언-

플렉시테리언 flexitarian은 유연flexible하게 채식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매 끼니를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이상 플렉시테리언이라고 칭할 수도 있지만 여건이나 상황이 되는 선에서 적당히 채식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플렉시테리언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 다 같이 식사를 하는 상황에서 채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때때로 육류 역시 섭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처음 베지테리언을 시도할 때 플렉시테리언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와일라잇의 영화 포스터

드디어 넷플릭스에서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서비스되기 시작했습니다. 트와일라잇을 비롯해 속편인 뉴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 파트 1과 파트2, 전 편이 한 번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트와일라잇이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할 것이라고는 기대 하지 않았었는데, 뜻밖의 스트리밍으로 마치 깜짝 선물을 받은 것만 같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제 뇌피셜로는 아마 이번 판데믹 사태 이후로 넷플릭스 주가가 상승함과 동시에 트와일라잇이 넷플릭스의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영화를 제공하면서 넷플릭스와 트와일라잇의 윈윈인 상황이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트와일라잇은 스태프니 메이어의 소설 시리즈 입니다. 2008년 출간되어 총 네편으로 이뤄진 시리즈가 줄줄이 출판되었고, 미국에서 출판되는 즉시 한국에서도 바로 번역이 되어 출간이 되었습니다. 한국판은 미국판과 다르게 판타지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추가되어 트와일라잇의 팬들이 더욱 많았습니다. 번역문 역시 문장 구사력이 부족했던 영문 원작과 달리 거의 새로운 소설을 창조하다시피 할 정도로 구체적인 번역문에 한국판의 완성도가 더 높다는 웃픈 이야기도 생겼습니다. 

영문판 원작 트와일라잇 책 표지

 

한국판 트와일라잇 표지

트와일라잇 네 편의 제목을 보면 주인공들의 관계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트와일라잇 twilight의 뜻은 황혼의 시간이라는 뜻으로 태양이 막 떠오른 시기입니다. 뱀파이어인 에드워드를 상징하는 태양이 막 떠오르면서 벨라의 삶에 에드워드가 들어왔음을 알립니다. 2편인 뉴문 new moon은 초승달을 의미합니다. 늑대인간 제이콥의 등장으로 그를 상징하는 달, 초승달이 떠오르면서 한 편으로는 태양인 에드워드의 부재를 알리기도 합니다. 3편인 이클립스 eclipse는 일식을 뜻합니다. 달과 태양이 서로의 자리를 다투는 모습으로 에드워드와 제이콥의 갈등이 고조되면서도 결국 한 자리에 함께 공종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4편인 브레이킹 던 breaking dawn은 새로운 새벽이라는 뜻으로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뜻입니다. 바로 벨라 역시 뱀파이어가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줄거리 소개를 하기 전에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은 어서 넷플릭스로 가서 정주행 후 다시 글을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트와일라잇은 작은 마을 포크스의 고등학교에 전학을 간 벨라가 뱀파이어인 에드워드가 사랑에 빠지면서 생기는 로맨스와 위험한 일들을 그립니다.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한 벨라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에드워드, 에드워드의 자매 앨리스, 로잘리, 형제 에밋, 재스퍼, 양아버지인 칼라일과 양어머니 에스미. 이 컬렌가는 모두 인간 대신 동물의 피를 먹어 인간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은 쉽지 않습니다. 벨라를 노리는 다른 뱀파이어로부터 벨라를 지키기 위한 일들로 트와일라잇이 흘러갑니다 

뉴문에서 야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제이콥

2편인 뉴문은 벨라와 어린시절부터 함께 알고 지냈던 제이콥의 등장이 많아집니다. 벨라를 계속 위험에 빠트리는 자신을 자책하는 에드워드가 벨라를 떠나고 그 빈 자리를 제이콥이 대신해주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제이콥은 인디언 혈통으로 그들의 전설에 따라 늑대인간이되어 서로 상극인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사이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본격적인 삼각 관계가 그려집니다 제이크 역의 테일러 로트너는 원작 소설에 따르면 전편인 트와일라잇에 비해 뉴문에서 갑작스럽게 덩치가 커지고 야성미를 뿜어야 했기에 다른 배우로 대체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이콥 역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테일러 로트너는 엄격한 식단관리와 어마어마한 양의 운동량으로 몸을 키워 계속 제이콥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린시절에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중 뉴문이 가장 우울해서 제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최근에 다시 보니 스토리 구성이나 캐릭터나 상황의 묘사가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오히려 최근에는 뉴문을 가장 최애로 꼽는 편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린 에드워드와 벨라

3편 이클립스는 1편에서 벨라를 사냥하려다 컬렌 일가에게 죽음을 당한 제임스의 애인 빅토리아의 본격적인 복수극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한 번 사랑에 빠지면 상대를 평생의 짝으로 삼는 뱀파이어로써 이 복수극은 더욱 고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빅토리아는 고의적으로 인간들을 뱀파이어로 만들어 신생 뱀파이어인 뉴본으로 군대를 만듭니다. 몸에 인간의 피가 남아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지만 그만큼 절제력이 없는 뉴본들은 벨라를 잡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에드워드와 미래를 보는 앨리스만 있다면 이들을 얼마든지 저지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벨라를 짝사랑하는 늑대인간 제이콥까지 합세한다면 그 어느 뱀파이어 군대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막을 수 없는 것은 뱀파이어의 귀족이라고 할 수 있는 볼투리가 뿐입니다. 

 

4편인 브레이킹 던은 이 볼투리가와의 대대적인 결투로 볼 수 있습니다. 브레이킹 던은 영화로는 파트 1과 2로 두 편으로 나눠져 있지만, 소설은 한 권 입니다. 브레이킹 던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벨라와 에드워드의 결혼식이 나옵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화려한 개인 소유의 섬으로 신혼여행을 가 해피엔딩의 결말을 맞이할 것 같지만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전 편이 문제와 갈등으로 이뤄진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바로 벨라의 급작스러운 임신이 문제가 됩니다.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의 혼혈인 뱃속의 아기는 너무도 빠른 성장 탓에 벨라의 목숨이 위험할 정도 입니다. 아기를 포기하기를 원하는 에드워드와 달리 아기를 지키고 싶어하는 벨라는 에드워드의 자매 로잘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로잘리는 아름다운 금발의 미녀이지만 트와일라잇 시리즈 내내 베라와 사이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기를 사랑하는 로잘리는 벨라의 아기를 지켜주기 위해 기꺼이 벨라의 편을 들어줍니다. 하지만 결국 아기가 태어나면서 벨라는 죽게되고 그녀를 살리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에드워드는 벨라를 뱀파이어로 변신시킵니다. 뱀파이어가 되어 살아난 벨라와 태어난 아기 모두 무사해 이야기는 무사히 흘러가는 듯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아기를 처단하기 위해 볼투리가가 등장합니다. 브레이킹던은 이 볼투리가로부터 아기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보여줍니다.

벨라와 에드워드 사이의 아이 르네즈미와 르네즈미에게 각인된 제이콥

트와일라잇은 벨라 역에 크리스틴 스튜어트, 에드워드 역에 로버트 패틴슨으로 당시 인지도가 크게 있지 않았던 배우들을 지금의 스타덤으로 올려놓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인기를 급상승 시키기도 했지만 파급력이 큰 만큼 그에 따른 악플과 같은 논란이 많이 생겨 배우들이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영화에서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력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하는 것이라고는 머리 쓸어 넘기거나 한숨 쉬는 것, 그리고 시종일관 굳은 표정의 모습만 보여주어 많은 관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었지만 힘든 논란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연기 활동과 탁월한 작품선택으로 이제는 배우로써 엄청난 성장과 확고한 입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 역시 힘든 시절을 겪었지만 스팩트럼이 다양한 작품을 선택하고 꾸준한 연기활동으로 연기력에 대한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빅뱅이론

저는 미드로 영어를 배웠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미드 영어 공부법이 유행하면서 한국어와 영어 자막 두 개 모두 켜 놓고 미드를 보면서 영어 실력이 향상됨을 느낌과 동시에 한국과는 다른 스타일의 미국 드라마에 빠져 하루에 몇 시간씩 미드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자주 본 미드 중 하나가 바로 빅뱅이론입니다. 한 마디로 제 고등학생 시절을 빅뱅이론과 함께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솔직히 빅뱅이론은 영어공부를 하기에 적합한 컨텐츠는 아닙니다. 어려운 과학 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공부는 핑계였고, 순전히 재밌어서 빅뱅이론을 시청했습니다. 몰아서 시즌을 다 보고 나면 몇 달을 새 시즌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더 많은 미드를 접하고 ,사는게 바빠지면서 점점 시즌이 길어지는 빅뱅이론과는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시즌이 길어짐과 함께 점점 스토리가 뻔해지고 가끔은 대충의 시나리오가 그려지기도 했으니 흥미가 떨어질 법도 했습니다. 

이들이 자주 어울리는 거실

그러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빅뱅이론을 다시 시청했습니다.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의리로 다시 시청을 시작했지만, 가볍게 보기 시작한게 고등학교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말았습니다. 더군다나 오랜만에 보니 빅뱅이론 스타일의 뻔한 개그도 재밌었습니다. 덕분에 매일 하루를 마무리할 때 빅뱅이론을 가볍게 틀어놓고 보다가 잠들고는 했습니다. 시즌 12까지 정주행 하고 나니 마지막 에피소드가 훈훈하게 마무리 되는 것이 뭔가 마지막일 것 같다는 뉘앙스를 품고 있어서 부랴부랴 구글링을 했습니다. 설마 시즌 12가 종영인지, 제발 시즌 13은 언제 방영될지 궁금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시즌 12를 끝으로 종영이라고 합니다.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종영을 해버려서 너무나 놀랍고 아쉬웠습니다. 더군다나 근 10년을 함께 했던 미드였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종영은 꿈도 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애정이 깊은 빅뱅이론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로의 짝을 찾기 전 초창기 멤버들의 모습

빅뱅이론의 컨셉은 간단합니다. 천재지만 사회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쉘든을 주인공으로 룸메이트 레너드를 비롯해 라지, 하워드가 등장합니다. 이 넷은 머리는 비상한 과학자, 공학자, 천문학자 이지만 사회성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너드 입니다. 물론 여자 친구도 사귀기 힘든 인기가 없는 친구들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쉘든과 레너드의 옆집에 인기 많고 예쁘지만 백치미가 있는 여자 페니가 이사옵니다. 서로 상극이지만 점점 친해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립니다. 기본적인 컨셉은 아파트 옆집에 산다는 점이 프렌즈와도 비슷해 보입니다. 

연애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쉘던과 그의 여자친구 에이미

레너드는 페니와 연애, 결혼에 골인하고, 여자는 전혀 사귀지 못할 줄 알았던 이 네 친구들이 모두들 자기의 짝을 찾고,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하는 것들은 이들의 캐릭터 입니다. 밉상 캐릭터 이지만 차마 미워 할 수 없이 사랑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사랑스럽기로 하자면 모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지요. 

 

이제는 새로운 에피소드들을 더는 볼 수 없지만 첫 시즌을 본 지가 십년이 넘은 만큼 다시 처음부터 정주행을 할 까도 싶습니다. 여러분도 가볍게 볼 미드가 필요하다면 빅뱅이론을 추천합니다.

오토캐드 명령어

오토캐드에서 유용한 명령어 몇 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작업량이 많아져 복잡해진 도면이나, 대지 지적도를 정리할 때 굉장히 유용한 명령어 입니다.

 

바로 레이어와 관련된 명령어 입니다. 레이어를 관리해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선을 직접 클릭하면 상단 창에서 클릭한 선이 해당한 레이어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설정을 바꾸거나 조작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레이어의 설정을 변경하려면 레이어 창을 켜야 합니다. 레이어 창을 키는 것은 명령어 layer 혹은 la를 입력하면 간단하게 킬 수 있습니다. 물론 레이어 창에서 레이어를 잠그거나 끄는 등의 조작법은 기본적으로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최근에 국토정보맵에서 지적도를 다운받아 스케치업으로 대지 모델링을 해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스케치업에서 캐드의 원본 파일을 가져온다면 선과 텍스트가 너무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스케치업으로 잘 불러지지 않을 뿐더러 객체별로 선택할 수 있는 캐드와 다르게 스케치업에서는 선이 겹치면 바로 분리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스케치업에서 선정리를 하려면 꽤나 애를 먹게 됩니다. 때문에 되도록이면 캐드에서 선을 정리해서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다운받은 지적도는 제가 필요한 것 이상의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캐드에서도 객체를 일일이 지우자니 여간 보통 힘든 단순노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구잡이로 마우스로 긁어서 지우기에는 필요한 선도 지워버릴까 걱정이 되 일일이 객체를 선택해 지우게 됩니다. 이 때 유용한 명령어가 바로 layon, layoff, layiso 입니다. 바로 필요한 레이어만 보여주는 명령어 인데, 보통 대지 모델링의 경우 등고선, 주변 건물, 도로 정도의 레이어만 남기면 되기 때문에 바로 이 레이어만 구분할 수 있으면 아주 쉽습니다.

 

우선,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레이어의 객체를 끄는 방법은 바로 layoff 명령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명령어를 입력하고 객체를 선택하라는 말이 뜨면 끄고 싶은 객체를 선택하면 해당하는 레이어 전체가 꺼집니다. 최종적으로 원하는 레이어만 남긴 뒤 복사를 해 옆에 붙여두고 layon 명령어를 입력해 필요 없어 꺼 뒀던 레이어들이 전부 켜집니다. 하지만 옆에 복사해 두었던 객체는 남겨둔 레이어만 복사한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필요없는 레이어가 복사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필요없는 레이어를 선택하는 것보다, 필요한 레이어를 선택하는 작업이 더 수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layiso 명령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layiso는 바로 원하는 레어만 남겨두는 명령어 입니다. layiso 명령어를 입력하고 남겨두고 싶은 레이어들을 선택하고 엔터를 누르면 선택한 레이어만 남고 나머지는 다 꺼집니다. 물론 레이어를 다시 키고 싶으면 마찬가지로 layon을 입력하면 됩니다. 

시판 콤부차

이번 여름 콤부차에 꽂혀 콤부차 만들기에 도전했었습니다. 8월 즈음에 다이소에서 예쁜 공병도 사고, 열심히 유튜브와 구글링을 하며 방법을 터득하고 콤부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콤부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홍차, 설탕, 그리고 콤부차 종균이 필요합니다. 홍차와 설탕은 구하기 쉬운 재료이지만 콤부차 종균은 정말 생소하지요. 콤부차라는 것도 낯설지만 콤부차 종균이라니요. 좀 더 찾아보니 스코비 혹은 홍차 버섯이라 불리는 이 콤부차 종균 덩어리가 없어도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대신에 시판 콤부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찍은 여러 유튜브 영상을 보니 정말 시판 콤부차로도 충분히 콤부차가 만들어지고 스코비까지 새로 생겼습니다. 스코비는 구하기 어려워도 시판 콤부차는 충분히 구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쉽게, 해외 구매를 거치지 않고 구할 수 있는 콤부차 종류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브루구루 콤부차, 티젠 콤부차. 이 세가지 제품 모두 올리브영에서 구할 수 있고, 매장에 따라 제품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리브영이 아니어도 마켓컬리나 인터넷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조심해야 할 점은, 티젠 콤부차는 가루로 된 티백이라는 점, 브루구루 콤부차는 캔에 든 콤부차라는 것입니다. 시도는 안 해 봤지만 아무래도 가루로 된 티백 살아있는 콤부차 종균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캔에 든 콤부차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콤부차 종균이 쇠에 닿았을 때 쉽게 죽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콤부차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쇠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남은 제품은 바로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입니다. 저는 이런 이유 때문에 마켓컬리에서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를 구매했습니다.

 

첫 콤부차는 8월 16일에 만들었습니다. 스코비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시판 콤부차로 발효를 시키려면 시간이 몇 주는 필요하다고 해서 저는 만들어 놓고 신경도 안 쓰고 계속 두었습니다. 무려 3개월이 지날 때 까지요. 날이 추워졌나 싶어서 전기장판 위에도 올려놓아보고, 너무 밝았나 싶어 보자기로 덮어 어둡게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근처에 가면 시큼시큼한 콤부차 냄새가 나는 것이 발효는 되는 것 같지만, 영상에서는 몇 일만에 얇은 막의 스코비가 생기는 것과는 달리 제 콤부차 단지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정 못기달리겠어서 그만 나무젓가락으로 휘휘 저어보았습니다. 잘 살펴보니 무엇인가가 생기기는 했습니다. 얇은 콧물 제형의 젤리 같은 것이 생겼지만 건강한 스코비처럼 떠있는 것이 아닌 가라앉아있고, 손으로 쥘 수 없을만큼 얇고 약해, 손가락 사이로 주르륵 흘렀습니다. 상한 것 같지는 않지만 발효시킨지 너무 오래되어 포기하고 버렸습니다.

 

두 번째 시도는 10월에 6일에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만든 콤부차에서 스코비가 안 생기는 이유가 홍차가 차마 다 식기 전에 시판 콤부차를 부어버려 종균이 다 죽어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홍차를 완전히 식혔고, 홍차 대비 시판 콤부차의 양을 늘렸습니다. 현재는 거의 한달이 다 되가는 시점이지만 아직도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실패한 듯 합니다.

 

이 정도 실패한 것이면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로는 발효를 시켜 스코비를 만들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이쯤 되니 스코비를 만들 수 없는 콤부차면 과연 유익한 균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만간 시판 콤부차 말고 스코비를 구매해서 다시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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