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데믹 사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자연 환경에 대한 재고가 증가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미니멀리스트, 노 플라스틱 활동을 비롯해 채식을 시작하는 베지테리언에 대한 관심 역시 급증하였는데요, 베지테리언이 알고보니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베지테리언의 종류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베지테리언 vegetarian은 전반적으로 채식 기반의 식단을 하는 이들을 칭합니다. 하지만 채식주의자라고 해도 다 같은 식단의 채식이 아니기 때문에 식단에 따라 종류를 구별합니다.

 

-비건-

첫 째로 가장 엄격한 식단을 하는 베지테리언을 비건 vegan이라고 합니다. 비건은 모든 동물성, 동물 유래 식품을 일절 섭취하지 않습니다. 육류는 물론이고, 계란, 우유, 해산물을 섭취하지 않을 뿐더러 꿀 역시 동물로부터 온 음식이기 때문에 꿀 또한 섭취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로 푸더-

로 푸더 raw fooder는 익히지 않은 생식만 하는 이들을 일컫습니다. 음식에 열을 가하게 되면 상당히 많은 양의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채소 그 자체로 온전하게 섭취하려고 하고 이런 경우 과일을 갈아마시거나 채소의 일부만 먹는 경우도 영양소의 균형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땅에서 난 그 채로 섭취합니다. 

 

-프루테리언-

프루테리언 fruiterian은 과일만 섭취하는 이들을 말합니다. 과일 자체가 생물학적으로 인간을 비롯한 동물에게 먹혀 번식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과일만 섭취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영양학적으로 프루테리언이 건강한지에 대한 논란은 많지만, 학계에서는 제대로된 방법으로 섭취한다면 과일이 가장 완전한 식품이라고 주장하는 논문도 있습니다.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락토 lacto는 우유, 오보 ovo는 달걀을 뜻합니다. 락토 베지테리언이라 하면 채식 기반 식단에 우유까지는 섭취하는 베지테리언이고, 오보 베지테리언이라 하면 우유는 안먹지만 채소와 달걀까지 섭취하는 베지테리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둘 다 섭취한다면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이라고 합니다.

 

-페스토 베지테리언-

페스코 pesco 베지테리언은 채소, 우유, 달걀, 해산물 까지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입니다. 해산물 중에서도 개인의 철학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갑각류는 먹지만 생선은 안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폴로 베지테리언-

폴로 pollo 베지테리언은 닭고기를 섭취합니다. 베지테리언이라고 하기에는 육류를 섭취하기 때문에 모호한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붉은 고기에 들어가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먹지 않고, 하얀 고기라 일컬어지는 닭고기는 섭취하는 이유는 붉은고기가 건강에 해로운 점을 인지하기 때문에 이러한 식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폴로 베지테리언은 종교적인 이유로 이런 식단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플렉시테리언-

플렉시테리언 flexitarian은 유연flexible하게 채식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매 끼니를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이상 플렉시테리언이라고 칭할 수도 있지만 여건이나 상황이 되는 선에서 적당히 채식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플렉시테리언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 다 같이 식사를 하는 상황에서 채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때때로 육류 역시 섭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처음 베지테리언을 시도할 때 플렉시테리언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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