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2013년도에 구입한 13인치 맥북이 유선 노트북이 되어버렸습니다. 완충을 해도 점점 배터리 닳는 속도가 빨라지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충전기를 꽂지 않으면 아예 켜지지도 않을 뿐더러 어쩌다 충전기를 쳐서 연결이 끊기면 그냥 꺼져버리고 충전기를 연결해야 부팅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 보니 당장 교체하라는 메시지가 뜨길래 수원 아주대 근처에 위치한 유베이스 방문했습니다.

 

평일 낮에 방문했는데도 대기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시간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확인해보니 앞으로 3일 동안은 예약 마감이라고 떴습니다. 센터에 직접 방문해 대기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하여 예약 없이 방문을 했습니다. 대기줄은 아이폰과 그 외의 제품 두 가지로 나눠 두 줄로 대기합니다. 센터 입구에 위치한 아이패드에서 예약을 하고 대기하면 되는데, 본인 차례가 왔을 때 자리에 있지 않으면 가차 없이 지나갑니다. 지나간 경우 다시 예약을 해서 처음부터 다시 기다려야 합니다. 오래 기다릴 시간이 없으신 분은 오픈시간이나 마감 시간이 다 되었을 때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앞에 대기자가 많더라고 해도 가끔 대기자가 자리에 없는 경우가 많아 금방 자기 차례가 오기도 하니 이 점 유의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대기 후 제 차례가 되어 진단을 받으니 메인보드의 문제일 경우 아예 전원이 안들어온다 하니 메인보드의 문제가 아니고, 순전히 배터리 문제여서 배터리를 교체 받으면 문제가 해결되는데, 문제는 제가 가진 모델이 올해 단종될 예정이라 부품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부품의 재고 유무 여부는 주문을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부품이 있을 경우 가격은 288,000원 입니다. 만약 부품이 있어 교체를 했는데, 후에 제 맥북이 고장난다면 부품을 구할 수가 없어 고칠 수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테크니션 분께서는 충분히 생각해 보고 다시 방문해서 맥북을 맡기라고 했습니다.

 

아직은 멀쩡히 잘만 돌아가는 맥북이라 배터리 교체비용 288,000원 아깝다고 새로 맥북을 장만하기는 아까워서 이번에 한 번만 고치고 다음에 고장나면 그 때 바꾸는 것으로 생각하고 배터리 교체를 하기로 했습니다. 맥북이 내구성이 좋아서 이번에 배터리를 교체하고 잘 만 사용한다면 앞으로도 몇 년은 거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단종되기 직전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센터에 방문하니 부품 주문과 동시에 맥북도 함께 맡겨야 하다고 합니다. 최소 3일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걸릴 수 있다고 해 맥북을 맡기고 왔습니다. 부디 부품이 있어 무사히 수리까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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