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우동카덴에 방문했습니다. 요즘 고기를 먹지 않는 터라 외식 하기가 힘이 드는데, 마침 광교 앨리웨이에 방문했다가 우동카덴이 보여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광교 우동카덴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일식 전문 쉐프 정호영 쉐프가 연희동에서 운영하던 우동 전문점 우동카덴의 광교 분점입니다. 광교 우동카덴은 광교 앨리웨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광교 앨리웨이는 광장이 있고, 광장 옆쪽에 마슬이라는 곳이 있는데, 우동카덴이 바로 이 마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앨리웨이에도 식당가가 있고, 마슬에도 식당가가 있기 때문에, 처음 가시는 분들은 앨리웨이만 찾다가 헷갈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주차는 방문만 하실 것이라면 앨리웨이 근처 야외에 하셔야 하고, 식사를 하거나 쇼핑을 하신다면 지하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호영 쉐프님의 인스타그램에서는 가끔 우동카덴에서 근무하는 사진이 올라오기는 했는데, 자주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광교 우동카덴에서는 정호영 쉐프님을 보지는 못했네요..


제가 간날은 주말 저녁이어서 그런지 다소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었어요. 그래도 한 5분 정도 대기하니까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서 웨이팅이 길어도 지루하진 않을 것 같아요.


메뉴는 온우동, 냉우동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이뤄져 있습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다행히 3미 우동이라고 작은 포션으로 3종류의 맛을 시킬 수 있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3미 우동과 새우 크림 우동, 그리고 새우 튀김을 주문했어요. 저희는 세명이 갔습니다.


너무 배가 고플 때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요리를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음식의 양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저희는 세명이서 가서 먹었는데, 다 먹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우선 새우크림 우동은 정말 맛있습니다. 일단 면발이 어쩜 이렇게 탱글 탱글 한지. 모든 메뉴의 면발이 엄청 탱글탱글 해요. 크림 소스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그냥 소스만 떠서 먹어도 느끼하지 않았어요. 새우도 탱글탱글했습니다. 삼미 우동은 마가 들어간 냉우동, 카레우동, 새우튀김이 올라간 온우동 이렇게 세개가 나옵니다. 카레우동도 굉장히 맛이 진한 맛있는 카레 베이스로 만든 우동입니다. 면 다 건져먹고 밥도 말아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에비 후라이 우동은 국물이 아주 깔끔합니다. 다른 우동을 먹고 깔끔하게 입가심할 때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우동은 국물까지 싹싹 비웠어요. 마지막으로 마가 들어간 냉우동은 비교적 인기가 덜했어요. 냉우동 위에 마즙과 메추리알 노른자를 올려주는데, 잘 섞어서 먹으면 마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마가 들어간 음식을 처음 먹어봐서 마 특유의 끈적거리는 점액질의 식감이 낯설었는데, 상당히 독특하고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원래 찬 음식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즐겨먹기는 좀 어렵겠지만 냉우동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것 같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맛있었지만 아무래도 이 냉우동은 호불호가 좀 갈릴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드로 시킨 새우튀김은 정말 양이 많습니다. 새우튀김이 4개 나오고, 고추 튀김, 버섯튀김, 고구마 튀김도 같이 나오는데 다 싱싱한 재료를 써서 그런지 정말 맛있습니다. 버섯 튀김이 의외로 너무 맛있었어요. 버섯의 육즙이 그렇게 풍부한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양이 많아서 셋이서 다 먹기는 했는데 배 터지는 줄 알았어요. 만약 우동을 각 한명씩 시키고 튀김가지 시켰다면 분명 많이 남겼을 듯 합니다. 우동카덴에서는 1인 1메뉴 시키시면 우동 면 추가는 무료로 할 수 있다고 해요. 때문에 먹는 양이 많으신 분들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아요. 양이 엄청 많아요. 메인 한그릇은 보통 혼자 먹기 양이 많을 만큼 그릇이 크고, 정말 양 많이 안드시는 분들은 삼미 우동에서 세그릇 중 한 그릇만 먹어도 배가 차실 거예요. 그릇이 사진에서 보기보다 훨씬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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