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부차 Kombucha 에 대해 아시나요. 주로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콤부차는 마트 냉장고에서 예쁜 병에 담겨 있는 음료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아직 한국에서 대중적인 음료는 아니지만 요즘의 콤부차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굉장히 힙한 음료로 통합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직접 집에서 콤부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는데요, 그 만큼 콤부차를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구입한다면 상당히 비싼 음료에 속하지만 직접 만들어 마신다면 맛과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음료가 될 수 있습니다. 


-콤부차의 역사-

콤부차는 역사가 상당히 긴 음료 입니다. 과거 기원전 3세기 무렵부터 중국 한나라에서 전해져 오는 음료 인데요, 중국 고대 문서에서는 불멸의 건강 만능약으로 통하며 진시황이 즐겨 마시는 음료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콤부차는 19세기 무렵 몽골을 통해 동유럽, 유럽가지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콤부차의 효능-

콤부차에는 유산균, 초산, 유기산 등 위장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소화 기관을 도울 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강, 신진대사 촉진, 해독, 관절염,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암예방, 당뇨병 예방 등 몸에 굉장히 도움되는 효능이 많습니다.


-콤부차 만들기-

콤부차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물은 홍차나 녹차 티백, 설탕, 그리고 스코비 입니다. 스코비 Scoby는 콤부차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재료입니다. 홍차 버섯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이 스코비는 박테리아와 효모균의 배양군 입니다. 살짝 찐득찐득한 젤리 같이 생긴 이 스코비는 보기에는 썩 유쾌하지 않으나 그만큼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한 살아있는 박테리아 덩어리 입니다. 스코비는 시중에서 직접 구입할 수도 있으나 처음부터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판되는 콤부차 한 병이 필요합니다. 


콤부차는 유리병에서 제조해야 합니다. 만약 제조 과정중에 금속을 사용한다면, 콤부차에 필요한 좋은 균들이 다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금속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녹차나 홍차 티백을 대여섯개를 진하게 끓인 찻물과 일반 정수된 물을 반 정도 섞어 열탕처리한 유리 용기에 부어줍니다. 설탕도 진하게 타 녹을 때까지 잘 섞어 줍니다. 이 위에 스코비가 있다면 스코비를, 없다면 시판 콤부차를 넣고,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면포로 덮고 고무줄로 잘 감싸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3일차 부터 발효가 시작되면서 얇은 스코비 막이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스코비 없이 시작했다면 스코비의 밥이 될 설탕을 며칠 간격으로 조금씩 넣어줍니다. 빠르면 몇 주에서 한달 이내로 발효가 끝나면서 콤부차가 완성됩니다. 


발효가 완성된 콤부차는 짙은 갈색을 띄던 차가 점점 옅어지면서 옅은 주황색을 띄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바로 마셔도 좋지만 밀폐되는 용기에 덜어 냉장보관하면 발효가 멈추면서 탄산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원하는 양의 탄산이 생겼을 때 꺼내 마셔도 좋고, 레몬이나 생강 같은 기호에 맞는 부가 재료를 넣어 냉침해서 마셔도 좋습니다. 


잘 만들어진 스코비는 계속해서 새로운 콤부차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다시 찻잎을 우린 물과 설탕을 섞어 스코비를 띄우고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콤부차를 한두컵 정도 부으면 더욱 성공적으로 콤부차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효모균을 다루는 발효음식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환경에서 배양한다면 몸에 해로운 콤부차를 만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사용하는 도구의 멸균을 확실히 하여 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발효가 아닌 부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콤부차는 건강식품이지만 부적절하게 섭취를 할 경우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성인 기준 1인 3잔 이상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신장이나 면역계 질환이 있어 관련 약을 섭취하고 있을 경우 의사와의 적절한 상담을 통해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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