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상청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예전부터 유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 기상청, 아큐웨더, BBC 웨더를 사용하는 일명 '기상망명족'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의 기상청을 활용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기상청의 홈페이지 주소는 

-노르웨이 기상청 www.met.no 

-미국의 일기예보 앱 아큐웨더 www.accuweather.com 

-BBC 웨더 www.bbc.com/weathe

등을 대체해서 많이 사용합니다.


현재 노르웨이 기상청의 경우 사용자의 사용량 증가로 접속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대신 아큐웨더는 상당히 원활하게 접속이 가능합니다. 아큐웨더는 휴대폰으로 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하여도 되고, 해당 사이트를 방문해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워낙 예전부터 한국의 기상청의 낮은 정확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올해 여름 유난히 많이 내리는 비와, 파악하기 어려운 기후 변화로 인해 정확한 일기예보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이런 현상이 생겨난 것 같다고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콤부차 Kombucha 에 대해 아시나요. 주로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콤부차는 마트 냉장고에서 예쁜 병에 담겨 있는 음료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아직 한국에서 대중적인 음료는 아니지만 요즘의 콤부차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굉장히 힙한 음료로 통합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직접 집에서 콤부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는데요, 그 만큼 콤부차를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구입한다면 상당히 비싼 음료에 속하지만 직접 만들어 마신다면 맛과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음료가 될 수 있습니다. 


-콤부차의 역사-

콤부차는 역사가 상당히 긴 음료 입니다. 과거 기원전 3세기 무렵부터 중국 한나라에서 전해져 오는 음료 인데요, 중국 고대 문서에서는 불멸의 건강 만능약으로 통하며 진시황이 즐겨 마시는 음료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콤부차는 19세기 무렵 몽골을 통해 동유럽, 유럽가지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콤부차의 효능-

콤부차에는 유산균, 초산, 유기산 등 위장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소화 기관을 도울 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강, 신진대사 촉진, 해독, 관절염,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암예방, 당뇨병 예방 등 몸에 굉장히 도움되는 효능이 많습니다.


-콤부차 만들기-

콤부차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물은 홍차나 녹차 티백, 설탕, 그리고 스코비 입니다. 스코비 Scoby는 콤부차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재료입니다. 홍차 버섯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이 스코비는 박테리아와 효모균의 배양군 입니다. 살짝 찐득찐득한 젤리 같이 생긴 이 스코비는 보기에는 썩 유쾌하지 않으나 그만큼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한 살아있는 박테리아 덩어리 입니다. 스코비는 시중에서 직접 구입할 수도 있으나 처음부터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판되는 콤부차 한 병이 필요합니다. 


콤부차는 유리병에서 제조해야 합니다. 만약 제조 과정중에 금속을 사용한다면, 콤부차에 필요한 좋은 균들이 다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금속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녹차나 홍차 티백을 대여섯개를 진하게 끓인 찻물과 일반 정수된 물을 반 정도 섞어 열탕처리한 유리 용기에 부어줍니다. 설탕도 진하게 타 녹을 때까지 잘 섞어 줍니다. 이 위에 스코비가 있다면 스코비를, 없다면 시판 콤부차를 넣고,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면포로 덮고 고무줄로 잘 감싸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3일차 부터 발효가 시작되면서 얇은 스코비 막이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스코비 없이 시작했다면 스코비의 밥이 될 설탕을 며칠 간격으로 조금씩 넣어줍니다. 빠르면 몇 주에서 한달 이내로 발효가 끝나면서 콤부차가 완성됩니다. 


발효가 완성된 콤부차는 짙은 갈색을 띄던 차가 점점 옅어지면서 옅은 주황색을 띄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바로 마셔도 좋지만 밀폐되는 용기에 덜어 냉장보관하면 발효가 멈추면서 탄산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원하는 양의 탄산이 생겼을 때 꺼내 마셔도 좋고, 레몬이나 생강 같은 기호에 맞는 부가 재료를 넣어 냉침해서 마셔도 좋습니다. 


잘 만들어진 스코비는 계속해서 새로운 콤부차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다시 찻잎을 우린 물과 설탕을 섞어 스코비를 띄우고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콤부차를 한두컵 정도 부으면 더욱 성공적으로 콤부차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효모균을 다루는 발효음식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환경에서 배양한다면 몸에 해로운 콤부차를 만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사용하는 도구의 멸균을 확실히 하여 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발효가 아닌 부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콤부차는 건강식품이지만 부적절하게 섭취를 할 경우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성인 기준 1인 3잔 이상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신장이나 면역계 질환이 있어 관련 약을 섭취하고 있을 경우 의사와의 적절한 상담을 통해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최근 이슈가 된 '전 세계의 아시안을 분노하게 만든 영국인의 계란 볶음밥 영상'을 보셨나요. BBC 푸드에서 방영한 계란 볶음밥 레시피가 굉장히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유튜버 Mr Nigel Ng이 리액션 영상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국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말레이시아 출신 스탠드업 코미디언 나이젤 응 Nigel Ng은 본인의 개인 유튜버 채널에서 또 다른 자아인 엉클 로저 Uncle Roger를 연기하면서 여러 비디오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다 BBC 푸드 영상을 보며 리액션 하는 영상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쌀을 씻지 않고, 손가락이 아닌 영국 티 컵으로 물과 쌀 계량을 하는 것, 밥솥이 아닌 냄비 밥에 밥을 짓는 것, 과하게 많은 물이 들어가 질게 완성된 밥, 그 밥을 체에 걸러 물을 빼는 것, 심지어 그 밥을 마치 파스타 처럼 물에 헹군 것 등등 쌀을 주식으로 먹는 문화권에서 보면 기절 초풍할 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룡 정점은 완성된 계란 볶음밥을 접시에 덜 때 쇠 숟가락으로 코팅된 후라이팬을 긁은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마치 삼촌이 훈계하는 듯한 모습으로 영상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엉클 로저에게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 여성은 영상 하나로 세계의 아시안, 아프리칸, 캐리비안을 한마음 한 뜻이 되게 만들었다.' '밥 끓이는데는 실패했지만 아시안 피 끓이는데는 성공했다.' 같은 웃긴 댓글들도 볼 수 있습니다.


엉클 로저의 영상은 굉장한 인기를 얻어 BBC에 인터뷰 출연까지 하게 됩니다. BBC진행자와 엉클로저, 그리고 BBC푸드 레시피 영상을 올렸던 화제의 여성 허샤 Hersha 까지 삼자 대면을 하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허샤의 입장은 본인 역시 인도 문화권에서 자랐기 때문에 제대로된 쌀 요리법을 알지만 본인은 BBC 레시피를 대표해서 소개해야 했기에 BBC의 레시피 대로 요리를 했다고 설명합니다. 이 영상의 후속편으로 허샤와 엉클 로저가 직접 만나 허샤의 계란 볶음밥 레시피를 만든 영상도 만들어졌습니다. 다행히 허샤는 밥을 지을 때 체에 거르거나 물로 헹구지는 않았습니다. 


나이젤 응은 말레이시아 출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팬데믹 사태로 인해 모든 쇼가 취소되면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비디오를 많이 올리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28살의 나이젤은 엉클 로저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주로 아시안 이민자로써 서구권에 살아가는 일들에 관해 풍자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풀어갑니다. 특히 자신의 쌀 사랑, 이 욕구를 채워줄 수 없는 터무니 없이 빈약한 영국의 쌀 문화 등을 유쾌하게 풍자합니다. 그의 더 많은 비디오를 보고 싶다면 유튜브 Mr Nigel Ng 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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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삼림을 보셨나요. 중경삼림은 홍콩 왕가위 감독의 영화로 1994년 개봉하였고, 한국에서는 1995년 개봉한 영화 입니다. 영화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서로 다른 옴니버스 형식이지만 배경은 홍콩 시내 한 식당이 둘 다 나오면서 겹칩니다.

우선 1부는 금성무와 임청하가 나옵니다. 경찰 223으로 등장하는 금성무는 최근 메이라는 여인과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쉽사리 잊을 수 없어 계속 전화를 겁니다. 자신의 생일이자 메이와 이름이 같은 5월 1일이 유통기한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잔뜩 사 의미부여를 하며 먹어치우기도 합니다. 그러다 어느 바에서 금발 머리의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임청하는 마약 브로커로 금발의 가발을 쓰고 레인코트를 입으며 또각또각 걸어다닙니다. 마약을 양복 곳곳에 숨겨 인도인들에게 입혀 그들을 해외로 보내는 일을 하는 임청하는 어찌된 영문인지 그 인도인들을 놓치고 맙니다. 결국 진정하러 들어간 바에서 경찰 223을 만나게 되는 거지요. 금발의 여인은 시시콜콜 질문을 던져대는 금성무에게 일일이 상대해 줄 여력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괜히 밉지는 않았나 봅니다. 결국 이야기를 나누고 덕분에 금성무는 전 여인을 잊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들이 홍콩 누비는 곳은 바로 청킹 맨션이라는 곳입니다. 과거는 고급 호텔로 지어졌지만 이미 노후화 된 건물을 찾는이가 없어 아랍사람과 인도인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홍콩에 여행을 갔을 때 바로 이 청킹맨션에서 잠을 잔 적이 있습니다. 저렴한 숙소를 찾다보니 청킹 맨션까지 찾게 된 것이지요. 그 때 중경삼림을 알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의 배경이 되었다는 점 하나로도 예약을 하는데 망설이지는 않았습니다. 갓 어른이 되어서 간 첫 배낭여행지에서 앞 뒤로 배낭을 꼭 끓어안고 청킹맨션안에 들어가니 내가 홍콩이 아닌 인도 거리 한복판에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각종 향신료 냄새와 향냄새. 이를 뚫고 흔들리는 엘리베이터에 타니 키가 큰 아랍인들은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고 저를 내려다 보기만 했습니다. 초조하게 숙소가 있는 층에 내리니 역시 인도인 사장이 카운터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쾌쾌한 냄새가 나는 도미토리 방에서 눈치를 보며 짐을 푸니 긴장이 풀리면서 이런 생뚱맞은 곳에 내 몸 하나 누일 곳이 생겨 안심이 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해 웃음이 났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중경삼림의 2부는 양조위와 왕페이가 등장합니다. 양조위는 경찰 633으로 등장합니다. 승무원인 애인을 위해 매일 밤 식당에서 샐러드를 사가던 양조위는 애인이 떠나가면서 샐러드대신 블랙커피를 주문에 오밤중에 연거푸 마셔댑니다. 사촌오빠의 가게에서 일을 도와주던 왕페이는 그를 몰래 짝사랑하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날 식당에 찾아온 경찰의 전 애인인 승무원이 편지를 전해달라면서 편지를 남겨두고 갑니다. 양조위는 편지를 잠시만 보관해 달라하고 결국 편지를 받지 않습니다. 식당사람들은 이 편지를 모두 돌려보지요. 편지에는 비행기가 취소되었다는 말과 함께 양조위의 아파트 열쇠가 들어있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왕페이는 이 열쇠로 양조위의 집에 몰래 들어갑니다. 이별의 상심으로 엉망이 된 그의 아파트를 치워주고 꾸며줍니다. 양조위는 상심으로 무감각하기는 하지만 어떤 변화를 알아채고 그의 전 애인이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결국 왕페이와 양조위가 그의 아파트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다행히 양조위는 왕페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캘리포니아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매일 캘리포니아 드림을 듣던 왕페이를 생각하며 바 캘리포니아에서 만나자고 한 것이지요. 양조위는 캘리포니아에서 한참을 기다리지만 결국 왕페이를 만나지 못합니다. 대신 식당 사장이자 왕페이의 사촌오빠로부터 그녀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떠났다는 말과 함께 편지 한장을 건네받습니다. 이 편지에는 비행기 티켓이 한 장 그려져 있지만 행선지가 비에 젖어 알 수가 없습니다. 날짜는 그 날로부터 1년후. 시간이 흘러 다시 그 식당이 배경으로 나옵니다. 이번에는 양조위가 식당을 열심히 수리하고 있습니다. 반쯤 내려간 셔터를 올리면서 등장한 왕페이는 승무원 옷을 입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화는 끝납니다.


중경삼림은 거의 30년이 다되가는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젊은이들의 모습과 왕가위만이 그려낼 수 있는 영상미가 정말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그 당시의 감성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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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에서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2 스트리밍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시즌 2를 예고하는 결말로 시즌 1을 마감했던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 왔습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1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시즌 2에 대해 소개한 후 감상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즌 1은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룹니다. 한날 한시에 세계 각국에서 태어난 일곱명의 아이들을 한 남자가 입양합니다. 출생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아이들은 모두 초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엄청난 덩치와 파워 그리고 맷집을 가진 루서, 쇠붙이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는 디에고, 사람들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는 앨리슨, 망자와 대화가 가능한 클라우스, 시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파이브, 괴물로 변신 할 수 있는 벤, 그리고 막내 바냐. 그들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로봇으로 만들어진 어머니로부터 엄격한 교육과 보살핌을 받습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라는 팀을 만들어 세계를 구하고 다닙니다. 안타깝게도 벤은 일찍 죽지만 망자와 대화가 가능한 클라우스를 통해 계속 형제들과 함께 합니다. 다만 일곱째인 바냐만 초능력이 없고 정신이 불안정해 항상 약을 먹으며 형제들이 세상을 구하고 히어로가 되어 이름을 날릴 때 혼자 조용히 바이올린 연습을 합니다. 그러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어느 남자를 만나 그를 따라갑니다. 이 때 바냐는 자신 역시 초능력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강력한 초능력이 있었죠. 이를 알고 있었던 아버지는 바냐를 가두고 약을 먹여 무력하게 했습니다. 또한 앨리슨으로 하여금 주문을 걸어 초능력을 못 쓰게 했죠. 여러 사건이 겹치면서 분노한 바냐는 스스로 그 능력을 통제할 수 없었고, 결국 엄청난 힘을 만들어 냅니다. 이 힘이 달을 파괴하고, 그 파편이 지구로 날라오면서 지구는 종말에 이르게 됩니다. 이 때 가까스로 파이브의 능력으로 모두가 과거로 시간 이동을 하면서 시즌 1은 마무리 됩니다.


시즌 2는 이 형제들이 모두 다른 시간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모두 동일한 건물에서 동일한 날짜와 시간에 떨어지지만 부작용으로 다른 연도에 떨어집니다. 1961, 1962, 1963년 도에 떨어집니다. 파이브가 마지막으로 떨어지면서 드디어 모두가 한 시간대에 존재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형제들을 찾을 수 없자 각자의 삶을 찾아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루서는 보디가드이자 도박 복서로, 앨리슨은 인권 활동가와의 결혼으로 흑인 인권 운동을 합니다. 바냐는 떨어지자마자 교통사고를 당해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잊고 자신을 차로 친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함께 삽니다. 디에고는 정신병원에 수감되고, 클라우스는 사이비 종교를 만들어 교주가 됩니다. 모두들 각자의 삶에 만족한 듯 보이지만 막 도착한 파이브 만이 미래를 바꾸려 고군분투 합니다. 바로 그들이 속한 시간 대 속에서 열흘 후 다시 핵 폭탄 폭발로 세계 멸망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형제들을 힘들게 설득하여 미래를 바꾸고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물론 방해꾼들의 지속적인 등장으로 이 역시 쉽지는 않지만 결국 해피엔딩으로 1963년의 세계 멸망도, 2019년의 세계 멸망도 존재하지 않는 2019년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합니다. 형제들의 아지트였던 집으로 돌아오니 황당하게도 또 다른 형제들이 존재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잘못된 시간대로 왔음을 때닫고 시즌 2는 끝납니다.


시즌 2의 마지막 장면은 물론 시즌 3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죽었어야 할 아버지도 살아 있고, 예전에 죽었던 벤 역시 살아 있습니다. 게다가 상당히 반항적인 모습으로 있습니다. 이를 미루어 보아 아마 시즌 3에서는 다른 시간대의 형제들끼리 싸움이 있거나 아니면 이 오리지날 형제들이 원래의 시간대로 돌아가기 위한 고군분투가 보여질 것 같습니다. 더불어 어린나이에 일찍 죽었던 벤이 살아 있는 시간대로 오면서 아마 벤의 분량이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시즌 1은 대부분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등장인물을 소개하느라 바빴던 모양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 긴 시즌을 염두에 두고 제작을 시작한 듯 합니다. 시즌 2에서는 큰 문제가 해결된 듯 보이나 또 다른 문제를 보여주고 끝이 나죠. 또한 미스터리했던 아버지의 과거가 조금더 보여지는 시즌인 듯 합니다. 아마 시즌 3 정도는 가야 더 본격적인 스토리 텔링이 가능할 듯 싶습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배우 엘런 페이지의 캐스팅으로 보기 시작했으나 시종일관 연약한 모습으로 나오는 바냐는 크게 비중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잘못된 계산에 의해 14살의 모습에 갇혀버린 58살을 연기하는 파이브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분명 나이가 어려 보이는데도 상당히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신이 이상해 보이는 클라우스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루스와 앨리슨은 묘한 애정전선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상황은 물론 둘다 소극적인 탓에 러브라인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디에고는 시즌 2에서 시종일관 클린턴 암살 사건에 집착하는데 좀 지겨워 보일 지경입니다. 다만 디에고와의 짧은 러브라인을 보여주는 라일라는 새로운 초능력자의 등장을 알립니다. 아마 시즌 3에서 라일라의 등장을 조금 더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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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주 쓰이는 스케치업 단축키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케치업은 매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의 프로그램 툴이므로 사용하고자 하는 모든 키들은 대부분 스케치업 스크린 상단 메뉴바에 다 아이콘으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빠른 실행을 위해 단축키를 눌러 실행하면 상당히 작업 속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Space bar- select-선택

P-push/pull-밀기/끌기

M-move-이동

E-eraser-지우개

L-line-선

C-circle-원

R-rectangle-사각형

S-scale-배율

T-tape measure tool-줄자

F-offset-오프셋

Q-rotate-회전

B-paint bucket-페인트통

O-orbit-궤도

H-pan-이동(상하좌우)

Z-zoom-확대

A-2 point arc-2점 호

K-back edge-숨은선

영화 365일을 관람했습니다. 365 dni 혹은 365 days 로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된 영화에 대해서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감상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소설 원작이라고 하는 365일은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의 마시모가 총을 맞고 사경을 헤맬 때 부터 환영으로 본 여자를 실제로 만나고 그녀를 납치해 앞으로 365일 동안 자신과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 그 뒤에는 풀어 주겠다고 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물론 여주인공 라우라는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놀랍게도 만나지 두달 만에 그와 사랑에 빠지고 임신과 함께 결혼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은 개연성이 전혀 없게도 라우라가 마시모의 적에 의해 죽고 끝납니다. 아마 2편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이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아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비슷한 류의 영화로 여성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불량식품 같은 의도로 만든 듯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전혀 개연성이 없지만 잘생긴 남자주인공과 몇 선정적인 장면들 때문에 일각에서는 관심을 받고 있고, 심지어 넷플릭스 상위 10위 안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성의 판타지라고 여겨질 만한 요소가 몇 있긴 합니다. 대뜸 나와 사랑에 빠지라고 하는 잘생긴 이탈리아 유명 가문의 남자, 마음껏 쇼핑을 해도 뭐라 한 마디 안하는 남자, 이탈리아의 오래된 고택, 화려한 진수성찬 뭐 여자들의 판타지라고도 할 법하지만 설정 자체가 말도 안됩니다. 무려 납치를 해놓고 사랑에 빠지라니요? 이 무슨 스톡홀롬 신드롬와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섞어 놓은 설정입니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나 트와일라잇 처럼 아무리 불량식품 같은 영화일지라도 최소한의 스토리 구성은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365일은 허점이 가득한 스토리 라인으로도 유명합니다. 몇 개의 칼럼에서 소개된 365일의 스토리 허점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마시모의 순간이동.

마시모와 라우라의 첫 만남은 길을 헤매던 라우라가 등 뒤에서 'Are you lost, baby girl?' 이라고 묻는 막시모의 깜짝 등장으로 만나게 됩니다. 아무것도 없는 길목에서 갑자기 등장한 건 한 번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생일날 남친에게 서운한 라우라가 낯선 밤 골목을 배회하다가 또 한 번 마주치고, 이 때 납치까지 당합니다. 물론 밤중에 화려하게 차려입고 혼자 골목을 돌아다녔으니 납치가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설정이기는 하지만 도대체 마시모는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


2. 라우라의 직업

영화 초반 굉장히 필요 이상으로 심각한 거래를 하는 듯한 라우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뚜렷한 라우라의 직업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다만 영화 후반에 갑자기 'preston'에 매니저 일을 제안 받았다고 합니다. 도대체가 'preston'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을 뿐더러 납치돼있는 동안 어덯게 일을 제의 받을까요. 영화에서는 라우라의 직업에 대해 확실한 언급이 없습니다. 다만 원작 소설 에서는 라우라의 직업이 고급 호텔 경영진 이라고 묘사 한다고 합니다.


3. 마시모가 총에 쏘이기 전 본 여자는 누구였을까

마시모와 마시모의 아버지가 총에 쏘이기 전 마시모는 망원경으로 해변의 여자를 보고 있습니다. 마시모는 망원경 속 여자에게 매우 관심이 있어 보입니다. 분명 라우라 처럼 생겼지만 영화 구성 상 라우라는 당시에 해변에 있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 여자는 누굴까요. 마시모의 아버지가 여자에 대한 생각을 말하기 위해 설치한 장면이었을까요. 다만 이 여자가 라우라랑 너무 똑 닮아 관객으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합니다. 


4. 라우라는 요트에서 일부러 떨어진 걸까 실수로 떨어진 걸까

라우라와 마시모는 요트에서 말다툼을 벌입니다. 화가나 요트의 난간으로 다가가는 라우라와 그녀를 급하게 따라가 말리는 마시모의 모습을 보면 라우라는 분명 요트에서 일부러 떨어지려고 한 듯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라우라가 바다로 떨어지는 순간 정말 실수로 떨어진 듯 보입니다. 소리도 지르고 물에서 허우적 거리는 라우라를 마시모가 물에서 구해줍니다. 도대체 라우라는 일부러 떨어질 생각이 아니었다면 난간으로 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술 더 떠서 라우라는 마시모가 자신을 납치한 마시모가 자기 목숨을 구해줬다는 사실에 감동까지 합니다.



5. 라우라의 심장병

영화 초반부터 라우라가 심장이 안좋다는 이야기가 언급이 됩니다. 전남친은 뭐만 하면 라우라에게 심장이 안좋으니 화도 내지 말고 흥분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무슨 심장병인지 뚜렷하게 언급되지는 않습니다. 라우라의 심장이 약하다는 것을 모른 마시모가 진정제가 너무 세서 라우라를 납치할 당시 늦게 깨어났다고 말한 이후로는 라우라의 심장에 대해서는 더이상의 설명이 없습니다.


6. 라우라의 헤어스타일

기분전환한다고 절친과 클럽에 가기 전에 메이크오버를 한 라우라는 갑자기 중간 길이의 흑발에서 짧은 단발의 금발로 변신합니다. 너무 어울리지도 않을 뿐더러 딱 봐도 가발인 것이 티가 나  파티를 위해서 그날만 변신을 했겠거니 생각했다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금발을 유지하는 라우라에 대해 의문이 퍼집니다. 만약 가발이 아닌 진짜 머리라는 컨셉이라면 하루 몇 시간 만에 그 탈색머리가 나왔다고? 하는 반응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헤어스타일의 변화는 조금 더 타당한 이유가 필요해 보입니다. 


7. 마시모는 라우라의 초상화를 어떻게 그렸을까

마시모의 집에 납치된 라우라는 집의 벽에 걸려있는 커다란 본인의 초상화를 보고 놀랍니다. 총을 맞을 때 부터 매일 같이 라우라의 얼굴이 보였다는 마시모는 어떻게 그 초상화를 그렸을까요. 마시모는 기억력이 뛰어난 훌륭한 화가일까요. 


영화 365일은 선정적인 장면만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평해도 부족하지 않을 듯 합니다. 허점 투성이인 구성에 다음 편이 혹시라도 개봉한다면 조금 더 설명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서도 애당초 납치범과 사랑에 빠진다는 컨셉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기대 이하인 영화지만 오히려 이런 허점을 찾는 재미가 또 있었던 영화입니다. 정말 시간이 많고 궁금하신 분들만 영화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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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뉴스나 신문에서 단어 중 하나인 포렌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혀 추측이 되지 않는 그 뜻에 대해 알아보고 포렌식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렌식은 영어 forensic 이 외래어로 들어온 단어로 그 사전적 의미는 범죄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에 사용되는 과학적 수단이나 방법, 기술 등을 말하는 단어로 공청회를 뜻하는 라틴어 forensis 에서 유래 했습니다. 


관련 대표 분야로는 증거물 분석, 탄도학, 디지털 포렌식 등이 있습니다. 증거물 분석은 흔히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이나 DNA 분석 등이 포함되고, 탄도학은 총기 사고일 경우 탄피의 형태, 운동 궤적 등을 분석하는 분야입니다. 디지털 포렌식은 휴대폰이나 PC 같은 저장 매체나 인터넷에 남아있는 흔적 등을 추적하여 증거를 수집하는 분야입니다. 


국내에서는 1979년 8월 거짓말 탐지기 사용으로 처음으로 포렌식 수사가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짓말 탐지기로 수집한 증거는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거짓말 탐지기의 사용으로 수집된 증언을 바탕으로 수사의 방향을 잡는 용도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포렌식 수사 방법이 사용된 것은 2007년 서울 중앙지검의 디지털 포렌식팀의 가동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렌식을 사용해 수사한 국내의 사건들로는 국정농단 최순실 사건의 아이패드 분석, 조희팔 사기사건의 메일, 통화기록, 계좌 조회, 넷마블 계열사와 파리바게트 협력업체 직원들의 임금 조회와 근무시간 조회, 버닝썬, n번방 등의 사건에서도 포렌식이 핵심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전 채널 A 기자 이모씨에 관해서 검언유착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검찰 찰 외부 전문가의 심의에 의하면 현 사건에 대해서 유착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의원 측은 유착 관계에 대해서는 그 중심에 있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중단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과를 내왔습니다. 반면 기자 이모씨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피해자 이모씨에게 피의자 이모씨가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밝히라는 강요와 협박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검언유착이 아닌 단독 범행이라는 것이 심의원 측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수사 과정에서 기자 이모씨에 대한 수사팀의 증거 수집의 위법성도 있다는 판단이 있다는 법원의 결정 역시 발표되었습니다. 수사 과정 중 이모씨의 증거 인멸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자 이모씨의 관계자로부터 모 호텔에서 이모씨의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대를 압수한 수사팀은 이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모씨의 주장에 따른 법원의 발표입니다. 포렌식 수사를 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위법한 사항이 발견될 시 그 증거물로 부터 나온 증거는 그 효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추측도 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난관에 봉착한 수사팀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수사를 해 갈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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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의 후속편인 영화 반도의 서대위 역으로 떠오르는 배우 구교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객들에게 상당히 큰 임팩트를 남긴 배우 구교환은 배우 강동원 보러 갔다가 머릿속에 배우 구교환만 남는다는 말이 생길 정도록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반도가 첫 상업 영화 출연인 탓에 대중적으로는 거의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듯 하지만 실은 독립영화계에서는 꽤나 잔뼈가 굵은 배우입니다. 

배우 구교환은 1982년생으로 서울 예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여러 크고 작은 독립 영화에서 연기를 해오다가 독립영화계에서 찬사를 받으며 떠오른 계기는 영화 꿈의 제인 부터 입니다. 저 역시도 영화 꿈의 제인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배우의 목소리에 한 번, 이렇게 두 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 꿈의 제인은 영화 자체의 독특한 서사 구조와 섬세한 스토리 라인으로 꽤나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배우 구교환은 영화 연출과 감독도 합니다. 영화 메기의 감독 이옥섭과 함께 여러 단편 영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단편 영화들은 유튜브 2x9 구교환x이옥섭 채널에서 다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감독 이옥섭과는 단편영화 4학년 보경이에서 연이 되어 현재 7년 째 연인이자 동료로 많은 작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배우 구교환의 연기는 질리지 않습니다. 억지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우면서도 개성은 확연히 드러납니다. 반도로 첫 상업영화의 출연을 알린 만큼 독립영화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다른 상업 영화에서의 출연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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