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갤러리 채널에 가짜사나이 2기 에피소드 0이 3분가량의 분량으로 업로드 되었습니다. 가짜사나이 시즌2의 예고편 정도 되는 영상으로 최종 합격자의 모습과 훈련 강도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에피소드 1은 10월 1일에, 에피소드 2는 10월 3일에 업로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짜사나이 2기에서 볼 수 있는 얼굴은 힘의길, 줄리엔강, 곽윤기, 김병지, 샘김, 손민수, 이과장, 까로, 운지기, 윽박, 조재원, 머독, 홍구, 오현민 총 14명의 합격자입니다.
합격자 명단에는 운동선수 출신을 포함해 헬스 유튜버 등 기본적인 체력이 상당히 좋은 참가자임에도 불구하고, 훈련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가짜사나이 1기에 비해 체력이 더 좋아진 참가자들의 상태를 반영해 훈련 강도를 높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를 미루어 보아 체력이 비교적 좋지 않은 참가자들에게는 다소 버거워보이는 모습이 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중도 포기자가 얼마나, 그리고 누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영어공부를 해야겠다 싶어 링고다 스프린트를 시작했습니다. 링고다는 독일에서 설립한 어학 회사로 zoom 을 이용해 화상 언어 강의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제공하는 수업으로는 영어, 비즈니스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가 있습니다. 스프린트는 3개월치를 한 텀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수업 크레딧을 사서 따로 수업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스프린트는 그냥 스프린트와 슈퍼 스프린트가 있는데, 그냥 스프린트는 한 달에 15개의 수업, 슈퍼 스프린트는 한 달에 30개의 수업을 완주하면 스프린트는 50%, 슈퍼 스프린트는 100% 환급을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주의사항만 몇 가지 지키면 스프린트는 충분히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스프린트 신청을 했습니다.
스프린트는 하루에 강의 하나만 들을 수 있으며, 9월 23일부터 시작합니다. 이 날짜 이전부터 강의를 예약하고 수강할 수 있지만 23일 이전에 들은 강의는 쳐주지 않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이 점을 모르고 급하게 강의를 두개나 미리 들어버린 탓에 환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강의 두개를 더 사서 한 달에 15개의 강의를 듣기만 되는 게 아닌가 하고 라이브챗으로 상담을 받았으나, 이미 고지가 되었고, 이는 프로모션이기 때문에 환급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미 환급 조건을 글러먹었기 때문에 첫달만 하고 아마 환불하려 했지만 첫 등록 후 14일이 지나면 환불이나 중도 하차도 안된다고 합니다.
링고다에서 자신의 실력에 맞는 수업을 설정할 수 있는데, 링고다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시험을 풀면 자신이 어느정도 실력이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A1, A2, B1, B2, C1 이렇게 나누어져 있어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찾는데 더욱 수월합니다. 각 클래스에서 또 1, 2, 3의 단계가 나눠져 있어 비교적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크레마 사운드가 지원되지 않는 어플이 너무나 많았던 관계로 결국 중고로 처분했습니다. 지원되지 않는 어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사운드 업이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요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는 했지만 아마도 사운드 라인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과 작은 사이즈, 그리고 시중에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 입문자용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레마 사운드를 이미 사용해 보았기 때문에 사양이 조금 더 좋아진 것 외엔 아무런 변화가 없는 크레마 사운드 업을 구매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사용하던 크레마 사운드가 지원되지 않는 어플이 너무나 많았던 관계로 결국 중고로 처분했습니다. 지원되지 않는 어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사운드 업이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요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는 했지만 아마도 사운드 라인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과 작은 사이즈, 그리고 시중에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 입문자용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레마 사운드를 이미 사용해 보았기 때문에 사양이 조금 더 좋아진 것 외엔 아무런 변화가 없는 크레마 사운드 업을 구매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점점 업그레이드 되가는 어플을 사운드 업이 지원하지 못하는 단계가 언젠가는 올것 같아 기왕 구매하는 거 가장 좋은 사양의 전자책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구매한 것이 바로 오닉스 포크2입니다. 오닉스는 중국의 전자책 단말기 회사로, 국외 제품 중 상당히 높은 사양의 전자책 단말기로 유명합니다. 오닉스 사에서는 현재 포크프로와 포크2가 출시되어 있고, 조만간 포크프로2가 출시될 것이라고 하지만 저는 포크 2만 해도 사양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고민하였습니다. 포크2와 포크프로 비교를 해보고 꽤나 고민한 후에 포크2를 구매했습니다. 포크2와 포크프로는 가격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몇 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사양 면에서는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포크2를 살 이유가 상당히 많았습니다만, 제가 망설였던 이유는 바로 디자인 때문입니다. 올 블랙의 포크프로는 사운드 계열과 상당히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었고, 홈버튼 물리키가 있었기 때문에 조작이 좀 더 쉬워 보였습니다. 그에 반해 포크2는 조금 더 메탈 느낌의 슬림한 디자인이었고, 물리키가 아예 사라져 망설이게 됐습니다. 하지만 무게나 두께 면에서 포크2가 훨씬 가벼워졌기 때문에 포크2로 결정하였습니다. 여러 사양 면에서 포크2가 포크프로 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하나, 배터리 지속기간은 조금 더 짧다고 합니다.
실물로 포크2를 받아보았을 때는 사진보다 훨씬 더 작아보인다는 것입니다. 두께도 굉장히 얇으며 굉장히 슬림했습니다. 크레마 사운드와 비교했을 때도 훨씬 더 작고 슬림한 느낌이었지만 메탈 재질이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사운드보다는 무게감이 조금 더 느껴졌습니다. 사운드는 전체가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가벼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실 사용감은 사운드보다 포크2가 훨씬 더 우수했습니다. 속도나 잔상, 터치감은 굉장히 좋습니다. 물론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사운드는 터치를 해도 터치가 먹혔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했던것과 다르게 포크2는 반응이 바로바로 옵니다. 잔상은 인터넷 서칭이나 전자책 도서관에서 책을 서칭할 때 스크롤하다보면 조금 심하게 남기는 하지만 책을 읽을 때는 거의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포크2는 미세한 설정이 가능해 빠른 스크롤을 할 때의 화면 설정도 조절 가능하며 화면 밝기 역시 주황색 계열이나 흰색 계열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나온 전자책 단말기 중 거의 최저 사양을 사용하다 최고 사양의 단말기를 사용해보니 아무래도 좋은점이 많이 느껴질 수밖에 없기는 합니다. 가격은 저렴하다고 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그 가격이면 조금 더 보태서 태블렛을 사라는 추천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 단말기 사용자들은 종이 잉크 때문에 전자책을 사용하는 이유를 잘 알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시국에 도서관에서 대출이 어렵지만 전자책을 이용한다면 훨씬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독서생활을 즐길 수 있어 저는 전자책을 추천합니다.
드디어 종이의 집을 정주행 했습니다. 원제는 La Casa de Papel 로 말 그대로 종이의 집이라는 뜻이지요. 요상한 가면에 붉은 점프수트를 입고 지하에서 곡괭이질을 하는 장면을 본 터라 도저히 무슨 컨셉인지 알 수가 없었지요. 종이의 집은 현재 시즌 4까지 방영되었고, 시즌 5를 마지막으로 2021년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종이의 집 시즌 1과 2는 하나의 선상에 있으며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시즌 3,4,5가 또 하나의 줄거리를 이룹니다. 원래 종이의 집은 스페인에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시즌 2에서 막을 내렸는데, 넷플릭스와 계약을 한 뒤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 넷플릭스의 지원으로 시즌 3을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한 연유에서 시즌 1, 2가 묶여있고, 시즌 3,4,5가 묶여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은 종이의 집을 시청하고 오셔서 마저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쿄
종이의 집은 잃을 것이 없는 범죄자들이 모여 교수라는 사람의 지휘 아래 조폐국을 터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여느 강도질과는 다르게 살인을 저지르지 않고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민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스페인 정부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보아 스페인판 홍길동전 내지는 로빈후드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리더인 교수의 지시사항 때문에 강도들끼리 서로 사적인 질문을 해서는 안되며 본명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각자 도시의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나레이션 장본인이자 주인공인 도쿄, 그녀의 애인이자 해커 리우, 교수의 형이자 강도들을 지휘하게 되는 베를린, 광부였던 모스크바, 그의 아들 덴버, 러시아에서 온 헬싱키와 오슬로, 그리고 위조지폐를 만드는 나이로비가 주 축을 이룹니다.
리스본이 된 경찰이었던 라켈과 그를 신문하는 전 동료 시에라
-시즌 1, 2 줄거리-
조폐국을 터는 계획은 교수의 아버지가 계획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계획 실패로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교수는 어린시절을 병원에서 보내 사회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머리가 비상합니다. 체스 플레이어이기에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일에 능숙합니다. 이 점을 이용해 스페인 경찰을 속이고 조폐국을 터는 일을 감행합니다. 총으로 인질을 협박하고 경찰이 나타나기 전 현금을 들고 튀는 여느 강도질과는 다릅니다. 이미 준비된 현금을 턴다면 많은 액수를 확보하지 못하지요. 그들의 계획은 인질을 붙잡아두고 시간을 벌어 스스로 조폐국에 갇히는 것입니다. 몇 일 간의 협박과 협상이면 조폐국의 기계를 돌려 돈을 더 찍어낼 수 있습니다. 탈출은 지하 땅굴을 파서 도망가는 계획을 짭니다. 똑똑한 경찰은 분명 이들이 지하 땅굴로 도망갈 것이라 예측할 것입니다. 이를 이용해 교수는 기계를 이용해 인질을 시켜 엄한 곳에 땅굴을 파게 합니다. 경찰은 진동을 감지하고 이 지점에 경찰을 배치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조용히 곡괭이를 이용해 다른곳에 땅굴을 팝니다. 인질을 붙잡아두면서 시간을 버는 동안 이들은 땅굴을 파고, 돈을 찍어냅니다.
강도단에게 큰 위협이 된 간디아와 인질에서 강도단에 합류한 모니카이자 스톡홀롬
-시즌 3,4 줄거리-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 이들은 유럽이 아닌 곳에 흩어져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즐깁니다. 리우와 도쿄는 조용한 섬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도시를 그리워한 도쿄는 홀로 섬을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리우는 그녀와 연락을 취하기 위해 위성전화를 그녀에게 쥐어주고 보냅니다. 하지만 그 위성전화는 안전하지 못했고, 결국 리우가 잡히고 맙니다. 도쿄는 리우를 구하기 위해 교수에게 연락을 취합니다. 교수는 리우를 되찾기 위해 스페인 은행을 터는 계획을 구상합니다. 시즌 2가 끝나며 베를린이 죽지만 회상하는 장면에서 베를린이 등장하니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인질이었던 모니카와 교수와 접선을 했던 경찰 라켈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시즌 3과 4에서는 넷플릭스의 제작지원을 받아서 훨씬 더 스케일이 커집니다. 조폐국을 털면서 억만장자가 된 이들이 벌이는 범죄 스케일이 커지는 것과도 맞물려 재밌습니다.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 나이로비
-시즌 5에 대한 기대-
시즌 4는 나이로비의 죽음으로 끝납니다. 등장하는 캐릭터 중 나이로비가 가장 인간적이고 이성적이었기 때문에 너무나 슬프고 마음이 아픈 장면이었지요. 아직 이들의 탈출 계획을 보여주지 않아 과연 어떻게 탈출할지, 과연 성공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금괴를 녹여 쌀알처럼 만드는 게 탈출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나갈 지 궁금합니다.
2020년 개봉작 작은 아씨들을 보셨나요. 무려 그레타 거윅의 감독으로 탄생한 영화는 캐스팅 역시 빵빵합니다. 엠마왓슨, 시얼샤 로넌, 플로렌스 퓨, 앨리자 스캔런, 로라 던,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의 출연으로 너무 보기 좋은 조합들도 보여줍니다. 감독과 배우에서 우선 한 표 먹고 들어가지만 내용이 작은 아씨들이라는 점에서 이건 꼭 봐야 하는 영화구나 하고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작은 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1868년 소설이 원작입니다. 모두들 어린 시절 명작 소설에서 접해본 소설일 겁니다. 하지만 흔히 1부 까지만 접해보고 2부의 내용은 잘 몰랐을 겁니다. 1부는 메그, 조, 베스, 에이미 그리고 로리의 어린 시절을 그리며, 로리의 선생님 존 브룩이 메그에게 청혼하고 끝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엔딩이 끝나는 구나 하고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2부에서는 이들이 어른이 되고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어린시절 조와 로리는 각별한 사이였기에 이런 말괄량이 조라도 로리와 결혼하겠구나 했겠지만 로리는 에이미와 결혼합니다.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베스는 결국 2부에서는 죽고 말지요. 영화 작은 아씨들은 1부와 2부의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습니다. 넷플릭스에 최근에 업로드 되었으니 관람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1994년작도 있으니 이 점 헷갈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림같은 모습의 작은 아씨들
영화 작은 아씨들은 그레타 거윅의 연출력을 감탄하면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작은 아씨들은 리메이크 하기 어려운 작품임이 분명할 것입니다. 고전 명작 소설로 자리매김해 줄거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며, 이미 영화화 되었기 때문에 다른 시사점과 시선을 선보였어야지만 가능할 것입니다. 2020년 작의 작은 아씨들은 원작의 구성을 크게 벗어나지도 않습니다.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 영상미에 더 집중하여 볼 수 있었고, 다른 부분에 비해 뒤지지도 않았습니다.
-줄거리-
배경은 1800년대 미국의 혼란한 시기입니다. 노예해방 운동이 일어나고, 남북전쟁으로 나라가 어지러웠던 상황입니다. 이 당시의 화목한 가족 이야기 입니다. 네 명의 딸 메그, 조, 베스, 에이미는 각자 개성이 남다르고 사랑스러운 딸들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전쟁터에 나가있으므로 어머니와 네 딸이 함께 삽니다. 어머니는 마음이 따뜻해 크리스마스에도 이웃에게 본인의 아침식사를 내어주며 친절을 베풉니다. 본인도 비록 가난하지만 마치 부인은 친절과 사랑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생각하는 어머니이지요.
네 딸은 항상 생기 발랄합니다. 첫 째 딸 메그는 첫 째 답게 성숙합니다. 아름답고, 조신하며 사교계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기를 좋아해 배우가 되고 싶지만서도 당시 상황으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둘 째 딸 조세핀은 조라고 불리길 더 좋아합니다. 말괄량이에 선머슴 같은 딸이고 성미도 급합니다. 하지만 글 쓰는 걸 너무도 좋아해 크리스마스 때면 직접 쓴 연극 각본으로 자매들과 함께 무대도 올립니다. 셋 째 딸 베스는 너무나 착하고 내성적이고 조용합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곡을 치길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몸이 약합니다. 그래도 다른 자매들이 너무도 잘 챙겨줍니다. 막내 딸 에이미는 허영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그렇지만 그림에 재능이 있어 그림을 자주 그리곤 합니다.
어느날 옆 집 대 저택에 누군가가 이사옵니다. 엄청난 부호처럼 보이지만 식구는 오직 둘 입니다. 무뚝뚝하고 말 수가 많이 없는 할아버지와 손자 로리. 로리는 부모님도 없고 형제도 없어 외롭지만 곧 네 자매들과 친해져 외로움을 달래게 됩니다. 할아버지도 네 자매들 앞에서만큼은 세상 따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중 피아노를 쳤던 자신의 딸과 닮은 모습의 베스를 굉장히 아낍니다. 베스를 위해 피아노 선물도 보냈지요. 로리네 저택에는 존 브룩이라는 로리의 가정교사도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젊고, 똑똑한 남자지요. 존 브룩은 아름다운 메그의 모습에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모두들 축하하는 분위기지만 마치 언니를 빼앗긴 것만 같아 조는 메그가 결혼하는 게 싫습니다. 또 한 사람, 메그의 결혼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버지의 누나이자 메그의 고모가 이지요. 고모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돈이 굉장히 많습니다. 실은 네 자매의 아버지도 한 때는 부자였으나 가나한 이들을 위해 선의를 베풀다가 점점 가난해지고 만 것이지요. 고모는 이런 마치 가족들이 탐탁지 않습니다. 게다가 당시 사회에서 여성은 일을 할 수 없었기에 딸만 있는 집에서 부자가 되려면 부자 남자와 결혼하는 방법 뿐이 없었기 때문에 가난한 교사 존 브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아름다운 메그라면 더욱 형편이 좋은 남자와 결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네 자매들에게 고모는 까칠한 캐릭터로 비춰지지만 실은 물심양면으로 네 자매 가족을 도와주는 사람이 바로 고모입니다. 좋은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교육을 받아야 하고, 그 상대로 에이미를 택합니다. 고모는 에이미를 데리고 프랑스로 가 그림 교육과 사교활동을 지원해줍니다.
조와 결혼을 원했던 로리와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던 조
로리는 조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조는 결혼이라는 것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고모도 결혼 안하고 잘만 사는 걸요. 자신도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으니 결혼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로리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결혼의 의미와는 다릅니다. 결국 로리를 받아들이지 못한 조는 로리와 사이가 나빠집니다. 조는 뉴욕으로 떠나 학생을 가르치고 신문사에 짧은 글도 기고합니다.
로리는 조에게 받은 상처를 방탕한 생활로 달랩니다. 여자들을 쫓아다니고, 대낮부터 고주망태가 되기 일쑤입니다. 다행히 프랑스에서 로리와 에이미가 재회합니다. 에이미는 부와 재능을 모두 갖춘 로리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게을러보여 한심합니다. 그러다 둘 사이 감정이 싹트고 로리는 에이미에게 프러포즈를 합니다.
조는 과연 결혼을 했을까요
-결말-
작은 아씨들의 결말은 슬퍼보이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병마를 이기지 못한 베스는 결국 이들 곁을 떠나고 맙니다. 모두들 상실감을 느끼지만 이게 인생 사는 이야기이지요. 원래 에이미 대신 조를 프랑스로 데려가기로 약속했던 고모는 조에게 미안했는지 자신의 저택을 조에게 유산으로 남깁니다. 조는 이 커다란 집에 학교를 만들기로 하지요.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온 아버지와 어머니, 생활고에 시달리지만 예쁜 아이 둘을 얻은 메그와 존 브룩 부부, 역시 결혼하고 아기를 낳은 에이미와 로리 부부, 그리고 뉴욕에서 만난 프레드와 함께 대 저택에서 함께 생활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납니다.
-추가-
영화에서는 조가 베스를 잃은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신문사에 기고하는 것으로 내용이 시작됩니다. 편집장은 여자 주인공은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자 주인공은 결혼을 하지 않는 설정이었지만 돈을 위해 결혼을 시키겠다고 합니다. 이 장면에서 조와 존 브룩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키스를 합니다.
소설에서는 조는 결혼을 합니다. 루이자 메이 올컷이 밝힌 바에 따르면 조는 결혼을 안하길 원했으나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구에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시켰다고 했습니다. 마치 조와 편집장과의 갈등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제 결혼정도는 여성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이런 질문을 던졌을 것 같습니다. 과연 조는 결혼을 했을까요? 결혼은 순전히 독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장치였을까요? 아니면 당시 결혼을 하지 않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상을 반영한 걸까요? 그렇게 그레타 거윅이 만들어낸 작은 아씨들의 결말은 그 때 쓰지 못했던 루이자 메이 올컷을 대신해 써내려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