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넷플릭스 드라마를 추천해볼까 합니다. 영화는 아니지만 넷플릭스 정주행 드라마 추천 리스트에 들어 제가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바로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입니다. 이 드라마는 성 상담가 어머니를 둔 십대 청소년 오티스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성 상담을 해주는 내용입니다. 오티스는 어머니가 성 상담가라는 사실을 부끄러워 하기는 하지만 어깨 너머로 들은 것이 워낙 많은지라 우연찮은 기회에 친구에게 성 상담을 해주게 됩니다. 그 장면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 메이브는 돈에 밝고 수완이 좋아 오티스에게 돈을 받고 성 상담을 해주게 하고 메이브 자신은 고객과 연결해주는 비밀 사업을 벌입니다. 메이브는 무책임한 엄마는 집을 나가고 감옥을 드나드는 오빠역시 집을 비워 혼자 꿋꿋하게 캠핑 촌에서 살아갑니다. 머리가 좋으나 공부 잘하는 것 만으로는 인생이 풀리지 않는 메이브는 특유의 반골기질로 친구가 많이 없지만 의외로 오티스와 쿵짝이 잘 맞습니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매 회 학교 친구 한 명 씩을 상담해주면서 그 친구의 비밀, 살아가는 인생사, 등을 담담하지만 위트있게 풀어 갑니다. 이 드라마는 워낙 개성있는 캐릭터가 많이 나오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매력이 철철 넘칩니다. 그 중에서도 제 최애 캐릭터는 바로 오티스의 절친 에릭 입니다. 눈빛 부터 말투, 패션 센스까지 매력이 넘칩니다. 어떤 고난에도 초 긍정적인 힘을 갖고 있습니다. 오티스와 메이브가 주 축이 되어 사업을 꾸리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현재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십대 청소년 들의 고민과 기쁨이 담겨 있습니다. 제 2의 <스킨스>라는 평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배경이 영국이고, 십대들의 이야기이며 다소 선정적인 장면들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스킨스>도 좋은 작품이지만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조금 더 요즘 입맛에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력 많은 배우들과 캐릭터들, 그들의 패션센스, 귀여운 영상미,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두루두루 갖췄습니다. 십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허술한 드라마를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매 에피소드마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마냥 무겁지만은 않은 특유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내내 생각했던 것들은 캐릭터들의 개성 강한 패션센스와 당당한 자기 표현 등을 보고 있자면 내 일상이 괜시리 심심해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드라마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드라마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영국의 그러한 개방성과 포용성이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습니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현재 넷플릭스에 시즌 2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현재는 시즌 3을 제작중에 있다고 하니 곧 시즌 3의 새 소식이 들리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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