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작가님의 유튜브 채널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리즘 계에 떠오르는 샛별이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로 활동하신지는 오래되었으나 우리나라에 미니멀리즘이 소개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았으니 뭐 새롭다는 의미의 샛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작가님을 처은 알게 된 것은 유튜브였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한 직업' 이라는 이름의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꾸 추천을 하는 통에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부러 무시했습니다. 제목이 퍽이나 재수가 없어보여서 였지요. 뭐 호화 크루즈 타고 세계를 도는 직업이니 뭐 내 직업좀 보고 부러워 하시라는 투로 느껴졌지요. 거기다 날카로운 콧대를 가진 남자가 긴 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 모습의 썸네일이 재수없어 보임에 한 스푼을 더 얹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영상을 클릭하는 순간 썸네일로 제가 넘겨짚은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이끌려 영상을 하나 두개 클릭하다보니 어느덧 그의 책까지 구입해 읽고, 매일 올라오는 영상을 보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처음 본 박작가님의 영상

그의 책을 읽고, 평범하지 않았던 그의 배경과 삶, 가족,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박작가님과 실제 친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뭐 제게는 인터넷 속에 있는 그대이니 그와 그의 부인 미키씨를 구루로 삼으며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여행 많이 다니고 미니멀하게 사는 모습만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 자연주의 삶, 지구를 아끼는 삶, 이런 모습들이 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와 닮아있고 몸소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직접 보여주며 제게 크고 작은 모습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박작가님의 책

박작가님은 현재 두 권의 책을 쓰셨습니다. 그 중 첫 책인 <글로벌 거지부부>는 첫장을 펼치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갈 정도로 흥미진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만 태국의 공동체에서 디톡스를 하는 내용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덕분에 제 버킷리스트 목록에 디톡스가 올라갈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길.

자취방을 정리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터라 미니멀리스트가 될 거라 하고 살림을 사지 않게 된 시점에 박작가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도 궁극의 미니멀리스트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소지하고 있는 짐이 적기 때문이지요. 책에는 미니멀리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의 책을 읽으며 어떠한 흐름과 배경으로 지금의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게 됩니다. 물론 저는 여행중이라면 몰라도 평상시애 박작가님 만큼 미니멀해질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박작가님 정도의 영상을 자주 보아야 각성이 되고 짐을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매일매일 박작가님 영상을 보면서 정신을 가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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